[라포르시안] 건강염려증이란 사소한 신체의 변화나 증상에도 예민하게 반응해 질환이 있다고 믿는 심리적 장애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월 평균 건강염려증 환자수는 2019년 상반기 704.5명에서 2021년 상반기 1060.5명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주어진 정보로 미리 내 몸을 확인해보는 것은 바람직하나, 증상이나 건강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건강염려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일상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경욱 교수가 낸 '건강 불안 극복지침서'는 건강불안이나 건강염려증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기회복 지침서이다. 기존 의학서적과 달리 평이한 어조로 설명해 일반인이 읽고 이해하기 쉽다.

불안이 가벼운 경우 병원에 가기 전에 독자가 스스로 건강불안을 이겨내도록 돕는 연습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불안이 심한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주치의로부터 지도를 받으면서 지침서를 읽어간다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경욱 교수는 "코로나 시대에 코로나나 백신 등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많은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체감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자가학습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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