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현대인의 생활 패턴은 크게 달려졌다.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집과 일터의 경계가 무너져 집에서도 직장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쉽지 않다. 또한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사람들을 더 지치고 힘들게 한다. 

장기간 재택근무로 인한 크고 작은 건강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수면’과 관련된 것이다. 재택근무는 출근길에 대한 부담을 없애 점점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게 되면서 수면 패턴이 깨지고 오히려 수면 부족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익숙하지 않은 재택근무로 인한 스트레스도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집에서 근무하니 시도 때도 없이 메신저로 업무를 요청하고, 이로 인해 높아진 업무 긴장도가 스트레스로 이어져 수면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우리 몸은 ‘생체 시계’에 따라 리듬이 조정되는데,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다음 수면 시 이를 보충하려는 경향이 발생한다. 따라서 잠드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기상시간도 점점 더 늦어지게 된다. 이것이 반복되면 생체 리듬이 완전히 깨져 불면증과 같은 수면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불면증은 잠에 빠져들지 못하는 증상이 대표적으로 말하기도 하지만, 잠에 들지 못하고 오랫동안 뒤척이는 경우, 수면 시 자주 깨는 경우, 새벽에 일어나 다시 잠들기 어려운 경우 모두 불면증에 포함된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 즉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다양한 증상까지 불면증으로도 본다.

불면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분비가 증가하여 잠에 드는 것이 어렵고 수면을 길게 유지하지 못하는 만성 불면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불면 증상은 수면에 대한 강박증과 우울감을 유발해 스스로 정신과 신체의 리듬을 깨뜨릴 수 있다. 불면증은 몸과 마음에 모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와 체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신사역에 위치한 드림수면의원 이지현 원장은 “불면증 치료를 위해서는 단순히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심리적, 신체적 변화를 초래하는 불면증의 원인에 대한 정밀한 검사와 상담이 필수적이다. 치료 역시 수면제 처방이 아닌 불면증을 만성화 시키는 요소를 찾아 예방하고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와 함께 본인에게 적절한 약 복용시간, 수면시간, 기상시간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그리고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불면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데 만성적 불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으며, 생체리듬을 유지해 일정 수면시간과 커피, 술 등 숙면을 방해하는 음식물은 늦은 시간에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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