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완제품'-동방에프티엘 주원료 ‘니르마트렐비르’ 생산

[라포르시안] 정부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의약품을 국내 2개사에서 생산·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은 지난 17일 화이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생산기업으로 국내사 2곳 등 총 35개사를 선정, 전 세계 95개 중·저소득국에 공급 예정이라고 했다. 

35개사는 한국 2개를 비롯해 중국 5개, 인도 19개, 방글라데시 1개, 베트남 1개, 브라질 1개, 도미니카공화국 1개, 멕시코 1개, 요르단 1개, 이스라엘 1개, 세르비아 1개, 파키스탄 1개 등이다. 

MPP(Medicines Patent Pool)는 의약품의 특허권 소유자와 라이센스를 협상해 제네릭사에 서브 라이센스 부여 후 생산한 제품을 중·저소득국(LMIIC)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협력단체로, 지난 2010년 설립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의약품의 국내 생산기업으로 선정된 2곳은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이다. 셀트리온은 완제품을, 동방에프티엘은 주원료인 ‘니르마트렐비르’ 생산을 각각 맡는다. 

MPP는 지난 1월 20일 MSD의 제네릭 의약품 생산기업을 선정·발표한  바 있다. 

MPP에서 선정된 2개 기업은 화이자사사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개발․생산해 95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하게 된다.

참고로 한미약품,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등 국내 3개 기업은 MSD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원료+완제품 생산, 셀트리온은 완제품 생산, 동방에프티엘은 원료 생산으로 역할이 구분됐다.

이번 MPP의 발표로 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은 MSD사와 화이자사가 개발한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모두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저소득 국가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전 세계 보건 안보에 기여하고,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역량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신속하게 개발해 생산하고 중·저소득국(LMIC)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복지부, 외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범정부협의체인 ‘임상 지원 TF’를 통해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원자재 수급, 생산, 공급, 판매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진행 중이다. 특히, 기업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국내·외 규제 승인, 해외 판로 개척 등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MSD사의 먹는 치료제에 이어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도 국내 기업이 생산해 전 세계 중·저소득국(LMIC)에 공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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