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코로나19 국내 사망자의 99%가 기저질환 보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예방접종력에 따라 중증 진행을 평가한 결과, 3차 접종 후 확진군은 미접종 후 확진군에 비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97.5%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기저질환을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1주부터 4주 사이의 사망자 1,183명 가운데 기저질환 조사를 마친 901명에 대한 조사 결과, 98.9%인 891명이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었고 1.1%는 기저질환이 없었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고혈압 등의 순환기기 질환, 치매, 파킨슨 질환과 같은 신경계 질환, 당뇨, 갑상선 질환과 같은 내분비계, 그리고 대사성 질환이 많았다. 개별 단독질환으로는 고혈압, 치매, 당뇨병 등이 많았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60세 이상의 고령층 그리고 미접종자,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시에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아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고, 의심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오늘(7일)부터 노바백스 백신 예약 접종이 시작된다는 사실도 안내했다. 

정 청장은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그동안 예약한 이들을 대상으로 오늘부터는 전국의 1만 2,900여개 위탁의료기관에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안내했다. 

이어 "위탁의료기관이 가진 물량을 통해 당일 접종도 가능하며, 노바백스 외의 백신으로 1차 또는 2차 접종까지 실시한 경우 접종 시에 의학적 사유가 발생했다면 의사 판단에 따라서 2, 3차 접종을 노바백스 백신으로 받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아직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2, 3차 접종을 하지 않은 이들은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해서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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