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건선 연구·진료 경험 기반 치료 및 관리법 총망라

[라포르시안] 윤재일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명예교수)가 2022년 1월 ‘윤재일 박사의 건선클리닉’ 개정 3판을 출간했다.

윤재일 교수에 따르면 건선은 흔히 보는 만성재발성 피부질환으로, 장기간에 걸쳐서 나타나는 피부발진으로 인해 신체적인 문제 외에 미용적인 면이나 정신적인 면에서도 환자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이런 건선 환자의 수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윤재일 박사의 건선클리닉’은 1998년 제1판을 출간했으며, 2004년 개정판에 이어 2012년 개정 2판을 냈다.

윤재일 교수는 제 2판을 발간한 지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 동안의 연구들을 통해 알려진 새로운 치료와 관리법 등을 망라한 40년 간의 연구와 진료경험을 바탕으로 개정 3판을 출간했다.

제 3판에서는 최근 건선에서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건선 동반 심혈관질환과 대사성 질환에 대한 최근의 연구들을 비롯해 건선의 발병 기전과 건선과 감별진단을 요하는 중요한 여러 피부병들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생물학제 및 소분자억제제를 위시한 새로운 치료제들, 새로운 레이저 표적광선치료법 등을 포함해 건선의 예방법, 건선환자의 생활 관리와 건선클리닉에서 흔히 듣는 환자들의 다양한 질의에 대한 응답을 폭넓게 추가하고 개정해 건선의 장기관리에 대한 길잡이가 되도록 했다.

저자인 윤재일 교수는 1982년 우리나라 최초로 서울대학교병원에 건선만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건선클리닉을 개설해 퇴임까지 30년 간 건선 치료방법을 확립하고 전파하면서 피부과 동료들이 인정한 명의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정년 퇴임한 후에는 국립중앙의료원에 건선클리닉을 개설하고 5년 간 진료 후 퇴임했으며, 현재 인샤인피부과에 건선클리닉을 개설하고 5년째 건선환자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

윤재일 교수는 1997년 대한건선학회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창립하고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대한피부과학회 회장 및 이사장, 대통령 피부과 자문의,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종신회원, 미국 하버드대학교 광의학연구소 방문교수, 중국의과대학교 명예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대한건선학회 상임고문과 아시아건선학회 명예회장으로 있다.

윤재일 교수는 “진료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건선에 대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했다”며 “이 책이 오랜 투병에서 힘들어하는 환자들에게 건선에 대해 바르게 알고, 관리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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