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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의무화 언제까지?..."고위험군 외엔 접종 선택권 보장해야"전국민 2차 접종률 86% 넘어서...3차도 57% 달해
일부 전문가 "집단면역 형성 실패...소아청소년 접종 선택권 보장 필요"

[라포르시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만명을 넘어가는 가운데 전국민 대상 백신 접종을 통한 코로나19 집단 면역형성은 실패했다며, 고위험군 중심의 선택적·제한적 백신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4,619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40만5,246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수도 306명으로 늘었으며, 재택치료자 수도 20만명을 넘었다.

전국민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같은 날 기준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87.2%, 2차 접종률 86.2%, 3차 접종률은 57.3%로 집계됐다.

13~18세 소아·청소년은 81.8%가 1차 접종을, 77.5%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13~15세 소아·청소년은 68.7%가, 16~18세 연령군은 86.7%가 2차 접종을 마쳤다. 전연령대에서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모든 국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는 것에 대한 물음표가 제기되고 있다.

대한백신학회 마상혁 부회장(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은 건강한 사람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필요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상혁 부회장은 라포르시안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는 고위험군에겐 죽음의 천사지만 건강한 사람에게는 감기처럼 지나간다”며 “백신은 고위험군이 접종하는 것이지, 건강한 사람에겐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소아청소년들이 이유없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강제 당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마 부회장은 “중증화와 사망자, 입원을 줄이고 집단 면역형성이 백신 접종의 목적이라고 할 때, 소아청소년의 코로나 백신 접종은 이 목적과 맞는 것이 전혀 없다”며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수가 820만명인데 코로나 발생 이후 2년 반 동안 4명이 사망했고, 그 중 건강한 아이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소아청소년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지 모르겠다. 말이 안 된다”고 반문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를 고위험군으로 제한하고, 건강한 이들에게는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마 부회장은 “그동안 건강한 국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지만 집단면역을 형성하는데 실패했다”며 “백신 접종을 아예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50대 이상에서 기저질환이 있으면 대상자로 정해 접종하게 하고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접종 선택권을 보장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적극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마 부회장은 “50대 이상 고위험군 환자는 입원을 원칙으로 하고, 입원하면 팍스로비드를 적극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며 “현재 팍스로비드를 쓰려면 병용 금기 약물 등 제한이 너무 많다. 위중한 상태라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약을 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항암제도 부작용이 있다. 부작용이 무서우면 쓰지 말아야 하는데 필요한 환자들에게 처방이 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치료제 역시 반드시 필요한 환자에게는 적극적으로 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 1차 방어선은 여전히 백신 접종"

반면, 아직까지 코로나19 최전방 방어선은 백신 접종이라는 의견이 높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라포르시안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는 40대 이하 또는 50대까지는 감기처럼 관리할 수 있을 정도로 치명률이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문제는 60세 이상의 고위험군과 면역 저하 질환 및 장기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연령에 상관없이 접촉하면 전파가 되기 때문에 모두가 고생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마땅한 항바이러스제가 없다고 볼 때 사실상 코로나19의 제 1선 방어선은 아직까지 백신"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까지 대응할 수 있는 밑바탕은 백신 접종에 의한 힘”이라며 “오미크론 역시 델타 변이보다는 위중증 발생이 낮기는 하지만 국내 백신 접종률이 높기 때문에 버티고 있는 것이다. 점점 상황은 나빠지겠지만 그렇다고 백신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방역수칙 완화는 확진자 발생이 정점을 찍은 후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엄 교수는 “정부도 앞으로 방역을 완화하려고 할텐데 오미크론 유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며 “그렇제 않으면 의료기관의 대응력이 한계에 이를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앞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에서 20명까지 나올 것 같은데 정점에서 1~2주 정도 지켜본 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충분한 상황이 됐을 때 방역수칙 완화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의식 기자  pressmd@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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