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200만회분 도입 예정..."2·3차에 교차접종도 가능하도록 추진"

[라포르시안]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한 노바백스 백신이 오늘(9일) 첫 출하되고 국내 의료현장에 도입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오전 10시 경상북도 안동시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을 방문해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뉴백소비드)의 첫 출하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한 노바백스 백신은 B형간염, HPV 백신 등과 같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최초 백신이다. 지난 1월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거쳐 이달 8일 출하 승인이 마무리됨에 따라 국내 도입이 이뤄진다. 

이번에 출하되는 물량인 29.2만 회분을 시작으로 2월에 약 200만 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후에도 예방 접종계획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18세 이상 미접종자 기초접종과 2차‧3차 접종 미완료자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일회용 주사기(prefilled syringe)로 공급되어 보관·유통·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활용해 고위험군 중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요양병원 및 시설 내 자체접종 및 방문접종에 우선적으로 활용한다. 

1차 또는 2차 접종을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이나 바이러스벡터 백신(아스트라제네카 등)으로 접종했으나 2차·3차 접종 시 의학적 사유(금기·연기 등)로 mRNA 백신 등의 접종이 어려운 때에는 예외적으로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한 교차 접종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세부 접종계획을 오는 10일 정례브리핑 때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권덕철 장관은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 기업이 원액부터 완제까지 생산한 백신으로, 노바백스 백신 국내 공급은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에 이어 국내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우리 국민에게 접종하는 3번째 사례”라며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 도입됨에 따라 예방접종률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생산기술 측면에서도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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