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인그래디언트(대표 이준호)가 2021년 한 해 코로나 조기진단 및 동물 질병 예측 등을 위한 데이터 확보 등으로 의료 데이터 기업으로 자리 잡은데 이어 삼성전기와의 계약 체결을 바탕으로 AI 기술 확대에 본격 나선다.

인그래디언트는 지난해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유수 상급종합병원에 자체 개발한 의료 전문 데이터 라벨링 솔루션 ‘메디라벨’을 공급해 연구진 및 관련 종사자들의 유의미한 의료 데이터 추출에 힘을 보탰다.

특히 전북대병원 의료진과 함께한 ‘반려동물의 질병 예측을 위한 데이터 구축 프로젝트 진행 및 수의학 관련 영상 데이터 확보’ 연구 성과를 통해 앞으로 AI 영상 라벨링 기술로 반려동물의 다양한 질병 확인과 판독 범위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과 ‘코로나19 폐렴의 감별진단 및 예후예측을 위한 폐 CT 데이터셋 제작과 인공지능 개발’ 사업 과제 등을 수행하며 데이터 라벨링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의료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협업을 이어갔다.

인그래디언트는 의료 데이터 시장을 넘어 더 큰 도약을 위한 발걸음도 뗐다. 지난해 말 삼성전기와 반도체 불량률 검수를 위한 전처리 시스템 위탁 계약을 체결해 빅데이터 압축 파일 개발 및 실시간 병렬처리와 스팟파이어 연동 기능 개발에 착수한 것.

이번 계약을 통해 머신비전으로의 영역 확대는 물론 의료영역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의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적 성과는 물론 혁신적 기술 성장도 눈에 띈다. 메디라벨에 탑재된 스마트펜슬, 스마트 Fill, 3D Fill의 대대적인 성능 업그레이드가 대표적이다.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스마트펜슬은 원하는 픽셀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복수의 픽셀을 설정해 세밀한 라벨링 작업을 지원한다.

이준호 인그래디언트 대표는 “지난 한 해 기술적인 성장 등에 집중한 결과 국내 유수 상급종합병원의 많은 의료진들과 투자사 등이 인그래디언트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차세대 대표 AI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의료 데이터 라벨링 기술을 기반으로 더 넓은 시장에서 더욱 고품질의 데이터 확보를 통한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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