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디지털 엑스레이 부품·소재 전문기업 레이언스(대표 김태우)가 27일 공시를 통해 2021년도 매출·영업이익 등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레이언스는 2021년 매출액 1,345.2억 원·영업이익 247.5억 원을 달성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 32.5%·영업이익 193.4%가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6.6%·8.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207억 원, 당기순이익은 139.6억 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 레이언스는 코로나 이후 차별화된 제품과 영업력으로 위축된 수요가 회복되며 ▲치과용 디텍터(+48%) ▲의료용 디텍터(+15%) ▲산업용 디텍터(+38%) ▲동물용 디텍터 및 의료기기사업 (+37%)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치과용 영상장비는 수요가 증가하며 관련 디텍터 역시 처음으로 연 매출 600억 원을 돌파했다. 더불어 동물 의료 전문 자회사 ‘우리엔’ 성장에 힘입어 동물용 디텍터 및 의료기기 매출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레이언스는 올해도 치과용 디텍터 매출 성장세에 더해 산업용·의료용 디텍터 판매를 유지해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경쟁력이 있는 CMOS(상보형 금속산화물 반도체) 디텍터가 2차 전지·PCB 검사에 쓰이는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에 최적화된 강점을 살려 글로벌 공급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산업용 엑스레이 자동 검사(AXI)분야 글로벌 업체에 납품한데 이어 올 초 두산중공업과 비파괴검사 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비용 절감과 친환경 효과로 인해 아날로그 필름 엑스레이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중공업 배관검사를 비롯해 우주항공 등 미세 부품 비파괴검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의료용 디텍터 시장에서는 ‘저선량’을 무기로 한 프리미엄 디텍터시장에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실제로 방사선 노출 선량을 40% 낮춘 ‘GreenON’(그린온)은 북미·유럽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김태우 레이언스 대표는 “코로나 이후 시장 수요가 증가한 반면 글로벌 자재 및 물류 대란과 같이 예측과 대응이 어려운 환경도 이어졌다. 레이언스는 지난해 선제적 재고관리 및 혁신적인 원가 절감·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며 위기를 성장 기회로 만들어냈다”며 “초고속·고해상도 디텍터 기술을 무기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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