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1만4518명 신규 확진...위중증 환자는 계속 감속

[라포르시안] 오미크론 대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만에 2배로 증가했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높은 오미크론의 위력이 실제로 확인된 셈이다. 

오미크론 확산을 저지할 수 있는 방역 및 의료대응이 늦어지면 조만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규모가 2~3만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2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만4,301명, 해외유입 사례는 217명이 확인돼 신규 확진자는 총 1만4,518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7만7,497명(해외유입 24,451명)으로 늘었다. 

지난주 기준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면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21일 7009명에서 23일 7513명, 24일 8571명으로 증가한데 이어 25일 1만3012명, 26일 1만4518명으로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이 전파력은 델타보다 더 세지만 중증화율은 낮은 경향을 보이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50명으,로 전날(385명)보다 35명이 줄었다.  사망자는 34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6,654명(치명률 0.86%)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26일부터 오미크론이 우세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통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에 들어갔다. 내달 3일부터는 전국 모든 지역으로 이런 진단검사체계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고위험군 중심으로 PCR 검사가 우선 배정되고, 고위험군을 제외한 분들에 대해서는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실시해 양성을 확인해야지 PCR 검사가 가능해지는 체계는 2월 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이 체계는 우선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이와 함께 동네 병·의원에 대해서도 호흡기클리닉 등의 형태로 이러한 검사체계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며 "고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9일부터는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자가검사키트를 무제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동네의원 중심 진료검사체계에 대해서 의료단체들과 협의를 마치고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도 오미크론 대유행이 거세지면서 지난 13일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1만명을 돌파한 지 13일 만에 7만명을 넘어섰다. 

일본 NHK 방송 보도에 따르면 1월 2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일본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유행 사태 이후 처음으로 7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도쿄도(東京都)의 이날 하루 확진자만 1만4000명을 넘어서 이틀 연속으로 최다치를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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