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일본의 미크론 대유행 상황이 심상치 않다. 지난 13일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1만명을 돌파한 지 13일 만에 7만명을 넘어섰다. 

26일 일본 NHK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일본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유행 사태 이후 처음으로 7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도쿄도(東京都)의 이날 하루 확진자만 1만4086명으로 집계돼 전날(25일)보다 1200명 이상 증가하며 이틀 연속으로 최다치를 갱신했다.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19일의 6700여명에 비해 1.9배 증가한 수치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1만633.6명으로 전 주와 비교해 2.3배 늘었다. 일본은 이달 12일 하루 확진자 1만명대를 기록한 이후 13일 만에 7만명을 돌파함 셈이다. 

한편 일본의 유행 상황을 감안할 때 국내 오미크론 유행도 가파른 확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되면서 2월 중 신규 확진자가 2~3만명 이상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적절한 방역대응 체계를 적용하지 못하면 하루 10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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