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고대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보건복지부로부터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재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은 병원과 창업기업 간 공동연구를 활성화해 보건의료분야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고자 복지부가 2019년 처음 도입했다. 고대구로병원은 2019년 연구 및 사업화 역량을 인정받아 서울에서 유일하게 개방형 실험실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재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고대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센터장 조금준·산부인과 교수)은 연구시설 및 장비, 기업 입주 공간, 네트워크 공간 등 창업기업 육성에 필요한 핵심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의료사업화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임상의와 기업을 매칭한 공동연구회를 활발히 운영함으로써 임상의 자문, 전임상·임상시험 지원, 기술 마케팅, 투자연계 등을 통해 융·복합 혁신형 바이오헬스기업을 육성해 왔으며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기술실용화 활성화 및 병원 중심 개방형 혁신 플랫폼 구축에 앞장서왔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개방형 실험실을 운영하며 98개 기업의 창업을 이끌었고, 309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25억 원 규모의 정부 과제를 수주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들 창업기업의 기술 중 65건이 국내외 특허 출원 또는 등록됐으며, 35건 시제품이 개발되고, 12건의 상품은 시장에 출시되는 등 기술실용화를 통해 한국형 의료 실리콘밸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금준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센터장은 “복지부가 지난해 새로 추진한 K-바이오전략 센터, 지역전략센터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정밀의료기기, 차세대 신약 개발과 더불어 스마트헬스케어분야에 특화해 3년간 미래 선도형 융·복합 기술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함으로써 국가 미래 지속 성장산업 발전 견인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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