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 정부 R&D투자 정책전환 방향 제시

[라포르시안] 바이오헬스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정부 R&D 투자를 담보받기 위해서는 위험 부담과 보상 분배 측면에서 공생적 민·관 파트너십 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은 ‘지속가능한 바이오헬스분야 정부 R&D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전환’을 주제로 ‘보건산업정책연구 PERPECTIVE’ 2022년 신년호를 발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호는 바이오헬스산업의 혁신성과 창출을 위한 R&D 투자에서 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이론적·실증적 근거와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정부 R&D 투자 목적을 경제적 성과 달성과 기술개발 중심에서 의료·사회서비스 질 향상 및 미충족 수요 해결 역할까지 고려한 인식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고자 기획됐다.

‘FOCUS’에서는 지속가능한 바이오헬스산업분야 혁신을 위한 정부 R&D 투자 중요성과 역할을 강조하고 향후 정부 R&D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관련해 ‘지속가능한 보건산업 분야 정부 R&D 투자 담보를 위한 실증 및 방향’에서 한경주 진흥원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 박사는 바이오헬스분야 정부 R&D 투자 정당성 마련을 위한 실증 근거 제시와 함께 지속가능한 정부 R&D 투자를 담보받기 위해서는 위험 부담과 보상 분배 측면에서 민간과 공공영역 역할을 고려한 공생적 민·관 파트너십 정립 필요성을 제기했다.

‘보건의료기술 정부 R&D 투자 필요성 및 정책 방향’에서 김현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전략단장은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정부 R&D 투자 역할 제고를 위한 시스템관점에서 건강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미래 바이오헬스 정부 R&D 정책체계 및 방향 설정을 위해 R&D 거버넌스 개편, R&D 정책과 보건·산업정책과의 연계 강화 그리고 임무지향적 혁신 정책(Mission-oriented innovation policy) 도입 등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밖에 ‘PROSPECT’에서는 다각적이고 현실감 있는 바이오헬스 정부 R&D 투자효과와 정부 R&D 정책 전환 방향에 대해 의료서비스·사회서비스·의료기기·의약품·디지털헬스·바이오헬스산업생태계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았다.

송시영 연세의대 교수는 ‘의료서비스 개선 및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 정부 R&D 정책 전환 방향’을 통해 바이오헬스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구하기’이며 국민과 인류 건강을 위한 초심을 잃지 않는 전진만이 산업 성공을 이끌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고려한 바이오헬스분야 정부 R&D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혜주 고대보건과학대학 교수는 ‘취약계층 관련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보건의료분야 정부 R&D 정책 전환 방향’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존 시스템의 개선보다는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며 이러한 시스템 전환을 위해 정책대상의 사회적 특성에 대한 깊은 탐구와 대상자 중심의 다양한 이해관계자 참여, 사회적 문제해결 평가를 위한 실행과학에 대한 투자 강화를 주문했다.

김법민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사업단장은 ‘의료기기분야 정부 R&D 투자 효과 및 미래방향’에서 대표 성공사례 소개를 통해 정부 R&D사업인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유용성 제시와 함께 활발한 혁신 의료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의료 환경 생태계 변화에 대응한 선제적이고 다각적인 정부 R&D 지원이 중요성하다고 밝혔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디지털헬스 정부 R&D 투자 효과 및 미래방향’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위한 디지털헬스 역할로 의료인들의 행정업무를 줄이고, 정보를 효율적으로 정리·전달해 더 적은 인력으로 환자를 치료·관리하는 것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박하영 마크로젠 SyncGenes 연구소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보건의료분야 정부 R&D 정책 전환 방향’을 통해 기술개발 패러다임에 갇힌 그간의 정부 R&D 한계를 지적함과 동시에 사용자 가치창출을 통한 바이오헬스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 기술 유효성·비용효과성·사용자 수용성, 데이터 인프라, 규제 혁신이나 사회갈등 해소와 관련된 영역에서 정부 R&D 역할을 강조했다.

김수경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장은 “기존 반기별로 발간하던 ‘보건산업정책연구 PERSPECTIVE’를 2022년부터 분기별 발간으로 확대해 보건산업 관계자들에게 유의미한 연구결과와 정책 어젠다 공유를 강화해 정책적 논의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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