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검출률 50% "하루 평균 확진자 전주 대비 50% 증가"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안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방안 등에 대해 중앙부처 및 17개 시도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제공: 행정안전부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안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방안 등에 대해 중앙부처 및 17개 시도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제공: 행정안전부

[라포르시안]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주간 검출률이 50%를 돌파하면서 사실상 우세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미 오미크론 우세종화 지역에 대해서는 오는 26일부터 새로운 대응체계를 적용하는 동시에 의료대응 체계도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7,159명, 해외유입 사례는 354명이 확인돼 신규 확진자는 총 7,513명이다.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4만1,413명(해외유입 2만3,753명)으로 늘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18명으로 전날(431명)보다 13명이 줄었다. 사망자는 25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6,565명(치명률 0.89%)으로 파악됐다. 

변이바이러스 발생 주간 분석 결과, 1월 2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해외유입 4,574명(+1,935), 국내감염 5,286명(+2,895)이 확인돼 총 9,860명으로 전주보다 4,830명이 증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월 3째주(1월 17~23일)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오전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경기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검출률은 약 50%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강한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영향으로 지난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5,962명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5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미크론 우세지역에 대한 효과적 대응에 힘쓰는 한편 일반 의료기관 중심 의료체계 전환도 빠르게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전해철 2차장은 "확진자 규모 통제보다는 중증·사망 최소화를 목표로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를 고위험군 환자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 국민에 대해서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키트를 활용한 전문가용 및 개인용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겠다"며 "오미크론이 우세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이번 주부터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통한 신속항원검사를 우선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재택치료자 관리체계도 개선한다. 오는 26일부터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관리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건강모니터링 횟수를 축소하는 방안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지자체의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1월 말까지 400개 수준까지 확대하고 외래진료센터는 2월 중순까지 현재의 두 배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 2차장은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검사는 물론 치료와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검사·치료체계를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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