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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계 “70년 된 일제 잔재, 낡은 의료법 버릴 때”

[라포르시안]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70년 전에 만들어진 낡은 의료법으로는 현재의 보건의료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간호법 제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간호계는 19일 국회 앞에서 ‘70년된 일제의 잔재, 낡은 의료법 폐기하라’를 내용으로 간호법 제정 촉구 수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간호사, 간호대학생들이 참여해 “일제의 잔재인 70년 된 낡은 의료법을 버리고 대통령 선거 전에 간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대선후보인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모두 간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고, 국회에선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전 국회에서 간호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며 “우리가 두 달째 국회 앞에서 외친 정당한 요구에 국회가 답한 것은 참으로 기쁘고 반가운 소식으로, 이제 간호법 제정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국회가 간호법 제정에 두 팔 걷고 나선 것처럼, 더 이상 일제의 잔재인 낡은 의료법의 굴레에 얽매일 수 없다”며 “70년 전에 만들어진 의료법으론 지금의 보건의료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만큼 국민을 위해, 간호의 미래를 위해 간호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국 시도간호사회 대표로 발언에 나선 서울시간호사회 박인숙 회장은 “초고령사회와 만성질환관리 등 예견된 미래를 대비하려면 간호·돌봄체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간호법이 제정돼야 한다”며 “국회는 더 이상 직역 간의 갈등을 이유로 간호법 제정을 미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국 간호대학생 대표로 나선 전국간호대학생 간호법비상대책본부 정책국 정다움 학생(고신대)도 “간호법이 없어 원치 않는 불법의료현장을 마주하고,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을 하고 싶지 않다”며 “나이팅게일 선서에 진실로 응답할 수 있게,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국회의원의 격려방문도 이어졌다. 조오섭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북구갑)은 “간호법 제정을 통해 국민건강을 챙기려는 간호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대선 전 간호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간호사, 간호대학생들은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과 함께 ‘70년된 낡은 의료법’이라 쓰인 책자 모형을 ‘의료법은 일제의 잔재, 폐기물’이라고 쓰인 쓰레기통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간호사, 간호대학생들은 집회 후 대국민 성명서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간호법 제정 필요성을 알렸다.

손의식 기자  pressmd@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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