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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먹는 치료제 처방 부진...까다로운 처방기준·병용금기약 등 이유방역당국 "처방기준·절차 개선 검토 중...적극적 처방 될 수 있도록 검토"

[라포르시안] 지난 14일부터 화이자사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팍스로비드) 투약이 시작됐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 처방된 건수는 당초 예상과 달리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까다로운 처방기준과 병용금기 의약품 등이 많아서 팍스로비드 처방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먹는 치료제는 이제 도입을 해서 현장에서 적응을 하고 있는 단계로, 적응 과정에서 처방량 자체가 그렇게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각종 처방 기준에 대한 부분이나 절차에 대한 부분에 다소 숙련이 필요한 시기로 판단하고 있고, 이러한 시기가 지나가면 보다 활성화돼서 처방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1주간 현장에서 시행이 되면서 처방상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적들도 있어서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가 처방 기준이나 처방 절차를 개선하는 것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며 "좀 더 적극적으로 처방이 될 수 있도록 제도상의 미진한 점이나 절차상 어려움이 있다면 이런 부분은 빠르게 검토해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팍스로비드 처방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은 병용금기 의약품이다. <관련 기사: 비아그라 등 28개 성분 전문약, 먹는 코로나 치료제와 병용금기>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하면 안되는 전문의약품은 아미오다론 등 28개 성분이고, 이 중 국내 허가된 의약품 성분은 23개이다.

구체적으로 국내에 허가된 전문약 중 팍스로비드 병용금기 의약품 성분은 ▲드로네다론(심방세동) ▲라놀라진(협심증) ▲로바스타틴(고지혈증) ▲리팜피신(결핵) ▲세인트존스워트(불안, 우울 증상) ▲실데나필(발기부전, 폐동맥고혈압) ▲심바스타틴(고지혈증) ▲아미오다론(부정맥) ▲아팔루타마이드(전립선암) ▲알푸조신(전립선 비대증) ▲에르고타민(편두통) ▲카르바마제핀(간질) ▲콜키신(통풍) ▲클로자핀조현병 ▲트리아졸람(불면증) ▲페노바르비탈(간질) ▲페니토인(간질) ▲페티딘(통증) ▲프로파페논(부정빈맥) ▲플레카이니드(빈맥) ▲피록시캄(류마티스관절염) ▲피모자이드(정신분열증) ▲메틸에르고노빈(자궁수축 출혈방지 및 치료) 등이다.

이 중에서 리팜피신, 세인트존스워트, 아팔루타마이드, 카르바마제핀, 페노바르비탈, 페니토인 등은 약제 투여 중단 직후 팍스로비드를 투여하면 안 되는 의약품이다.

세인트존스워트를 성분으로 하는 일반의약품도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

병용금기인 세인트존스워트 성분 일반약은 ▲노이로민정 ▲마인트롤정 ▲미시업정-골드 ▲심미안정 ▲에버퀸정 ▲에스미정 ▲에스큐정 ▲지노플러스정 ▲훼라민큐정 ▲히페린정 ▲명원정 ▲센스업정 ▲시메신-플러스정 ▲아름정 ▲에스몬플러스정 ▲제일세라민큐정 ▲페리시정 ▲페미센스정 ▲페미영정 ▲헤라큐정 ▲헤피리온정 ▲훼민업정 등 22개이다. 

손 반장은 "팍스로비드는 금기의약품이 좀 있기 때문에 이런 금기의약품을 복용하고 계신 분들이 상당히 많고, 거기에 따라 현장에서 진료를 담당하고 계신 의사선생님들이 처방을 할 수 없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다는 이야기들은 한다"며 "그 외에도 검사 수치들이 좀 필요한 경우 검사를 하기 마땅치 않은 지점들이 있다거나 혹은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봤을 때 진단 속도를 빨리 하는 데 있어서 현재 증상만으로 판정하기 어려운 경우에 어떤 식으로 진단검사를 가져갈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여러 개선 건의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런 점을 함께 의료계와 함께 논의 중이고, 최대한 신속하게 논의 결과에 따라 개선 방안을 도출해서 금요일(21일) 정도에 의료체계를 설명드릴 때 함께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동네의원이 코로나19 진료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 상황에 대비해 동네 병‧의원 중심 진료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호흡기전담클리닉(약 650개소)과 이비인후과, 소청과 의원 등을 코로나 1차 대응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집근처 가까운 의료기관에서도 진료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의료진이 적정 수준의 보호장구를 착용하면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변경된 지침(레벨D→4종세트)을 현장에 적극 전파할 계획이다.
 
손 반장은 "동네의원들의 좀 더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일상진료체계의 확보와 또한 이 부분에 있어서의 먹는 치료제 등 각종 치료체계가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부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각 지방정부와 지방정부와 연속돼 있는 의료체계들이 함께 변동되는 준비과정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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