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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 환자 2명, 코로나 백신접종 후 길랑-바레 증후군 발생국립암센터 의료진, '란셋 뉴롤로지'에 증례보고
"시간적 선후관계 보여주지만 인과관계 증명하진 못해"

[라포르시안]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으로 복합 면역항암화학요법 후 완전관해 상태인 고령 환자 2명한테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길랑-바레 증후군 발생을 '란셋 뉴롤로지(Lancet Neurology)' 최신호에 증례보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을 침범하는 드문 염증성 질환이다. 빠르게 진행하는 사지 근력 저하와 감각 이상이 흔하게 동반된다. 선행 감염이나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방접종 이후 발생한 길랑-바레 증후군 증례가 보고된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도 특별관심 이상 반응 중 하나로 분류돼 있다.

특히 항체와 연관된 체액성 면역에 관여하는 B세포 기능 이상이 있었던 B세포림프종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예방접종 부작용에 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다만, 이 증례는 예방접종과 길랑바레증후군 사이 시간적 선후관계를 보여주지만 인과관계를 증명하진 못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을 앓았고 복합 면역항암화학요법을 받았던 환자에게 급성마비가 발생해 림프종의 재발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포도당 유사체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검사를 진행했다.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 환자에서 말초신경을 따라 염증 반응이 관찰된 이미지. 제공: 국립암센터

검사 결과 급성마비가 나타난 부위와 관련된 말초신경 염증반응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는 길랑-바레 증후군 소견을 보인 환자의 세계 최초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보고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엄현석 부속병원장, 현재원 신경과 전문의, 전준영 감염내과 전문의, 박소현 핵의학과 전문의가 수행했다.

연구진은 "예방접종 후 길랑-바레 증후군은 발생률이 10만명 당 1~2건으로 매우 낮고, 코로나19 감염 그 자체로도 길랑-바레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치명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접종시 이득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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