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유행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국내 확산, 60대 이상 미접종군 위중증‧사망 지속, 외국인 및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 18세 이하 청소년 확진자 지속 등의 위험요인이 있다고 17일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26.7%를 기록하는 등 매우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호남권‧경북권‧강원권 등의 30%이상의 검출률은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지역사회 확산 양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군부대‧사업장‧다중이용시설 등 집단 사례가 다수 발생하여 n차 전파가 지속될 위험이 크다. 

정부는 오미크론 국내 확산에 대비해 의료‧방역 등 분야별 종합 대응 계획을 마련, 속도감 있게 이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PCR 검사 역량을 확충(75만→85만) 하고 병‧의원급으로 검사 확대 시행 여건을 마련하고, 역학조사 효율화를 위한 위험도에 따른 조사 우선순위 및 격리 기준 조정 등도 신속히 검토했다. 

병상 확충을 지속하는 가운데 경증 확진자 급증에 대비한 재택‧생활치료 수용 역량을 제고하고, 먹는 치료제 신속 투약 및 추가 확보도 지속할 예정이다. 

유행 안정세 및 3차 접종률 증가(83.1%)로 60대 이상 확진자 비중 감소세이나 위중증 및 사망 비중은 큰 변동 없는 상황이다. 특히 미접종 및 1차 접종군(85만명)에서 50% 이상의 위중증 및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2차 접종완료군에서도 상당수의 돌파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반면 3차접종 완료군은 최근 4주 이상 60세 이상 위중증 환자의 2.6%, 사망자의 2.8%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60대 이상 미접종자 및 3차접종 미예약자에 대한 접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외국인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다. 외국인 확진자 급증으로 12월 4주 전체 대비 3.5%에 비해 1.2주 14.2%까지 증가했다. 외국인 접종률은 증가 추세이나 내국인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특히 3차 접종률은 전 연령대에서 약 1.5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확진자 중 미접종 및 1차접종 완료 비율이 68.3%로 확진자 다수 발생 지자체 접종률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할 방침이다.

해외유입 차단 방역 강화조치에 따라 입국자는 12월 1주 대비 감소했으나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대 유입국인 미국 유입 확진자의 30.9%가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되어 오미크론 추가 지역사회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외유입 차단 조치 이후 감소 추세이던 격리면제서 발급 건수가 최근 다시 증가했으며, 이들 중 다수 확진자가 발생해 관리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사전 PCR 음성확인서 기준을 기존 검사일 기준 72시간 이전에서 48시간 이전으로 강화하고, 모든 입국객의 방역교통망 이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1월 2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며 "불요불급한 해외출장 자제 및 격리 면제시 감염 예방을 위한 직장 및 가정 내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세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오늘(17일)부터 3주간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이 시행되는 만큼, 이 기간 동안 예방접종과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외국인 근로자 주 사업장‧다중이용시설과 집단감염이 지속 증가 중인 어린이집‧유치원에서의 마스크 착용, 수시 환기 등의 기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설 명절 기간 동안의 방역수칙 준수로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요청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천·면 마스크보다는 KF94 또는 KF80 보건용 마스크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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