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약가협상·건정심 심의 절차 남아
환자단체연합 "생명과 직결된 신약 건보 신속등재 제도 도입해야"

[라포르시안]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및 림프종 CAR-T 치료제 ‘킴리아’가 건강보험에 신규 등재되고, 비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건강보험 기준이 확대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내 서울지원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약평위는 한국노바티스의 급성림프구성백혈병·림프종 CAR-T 치료제 ‘킴리아’ 신규 건강보험 등재 안건과 현재 2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등재된 한국MSD의 비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기준을 확대하는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약평위 결정에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즉시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 

환자단체연합은 "그간 킴리아는 '초고가약'이라는 이유로 건강보험 등재가 지연됐고 키트루다는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이유로 4년 4개월째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기준이 확대되지 못했다"면서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오늘 결정은 초고가약이나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이 되는 약도 제약사가 합리적인 재정분담 방안을 마련하면 정부 당국이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시청각적으로 사례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정부 당국은 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 간 약가협상, 건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후속 절차도 신속히 진행해 2~3개월 후에는 건강보험 급여화가 되어 지금부터 치료를 준비하는 해당 환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생명과 직결된 신약 건강보험 신속등재 제도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환자단체연합은 "대선후보들도 국민이 고액의 병원비 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중중·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한 대선공약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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