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전국보건의료노조는 12일 성명을 내고 "새로운 국립중앙의료원장에는 공공의료에 식견과 비전을 갖춘 덕망있는 인물이여야 하며, 도덕적 흠결있고 편향된 낙하산 인사는 반드시 배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달 말 정기현 현 의료원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신임 의료원장 초빙 공고를 했다. 여기에 주영수 현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과 김민기 전 서울의료원장이 지원해 최종선발을 앞두고 있다. 특히 국립중앙의료원이 서울 중구 방산동 일대 미군공병단 부지로 신축 이전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새 의료원장 임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 기사: 국립의료원장 공모에 김민기 전 서울의료원장 지원...의료연대 "부적합한 인물">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국립중앙의료원장 선발은 지난해 마련된 2차 공공보건의료기본계획에 따라 공공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최선두에서 이행하는 국가중앙병원 최고 책임자를 선출하는 인사인 동시에 지난 2년간 감염병에 대한 의료대응체계 중심에서 제 역할을 다해 온 국립중앙의료원 수장을 새롭게 세우는 일"이라며 "편향된 낙하산 인사를 철저히 배제하고 구성원이 동의할 수 있도록 평가에 기초한 책임있는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신축은 단순히 이전문제를 뛰어넘어 사실상 의료원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 때문에 신임 의료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이전신축 과정을 성공적으로 책임있게 완수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하고, 도적적인 흠결이 있는 인물이여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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