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방문해 간호업무환경 개선 강조...간협, 정책 제안서 전달

[라포르시안]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지난 11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협회를 방문해 코로나 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을 격려하고, 간호업무환경 개선을 약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선후보를 비롯해 조경태 중앙선거대책본부 직능본부장, 강기윤 직능총괄 부본부장이 참석했다. <관련 기사: 이재명 "간호법 제정 적극적 추진...간호사 헌신에 감사">

윤석열 후보는 간담회장에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간호사들이 번 아웃으로 현장을 떠나고 있고, 최근에는 환자의 목숨을 책임있게 감당할 수 없어 그만 둔다는 기사를 접하고 가슴이 먹먹했다”며 “간호사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뿐 아니라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원내 지도부와 의원들에게 부탁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라는 긴 터널 속에서 간호사에게 사명만 요구하면서 더 이상 무거운 짐을 지게 해선 안 된다”며 “간호사의 헌신과 희생에 국민과 정부가 합당한 처우를 해주는 것이 공정과 상식이다”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 현장 간호사의 현실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레벨D단계(최고수준 방호복) 개인방호복을 착용기도 했다.

윤 후보는 “(간호법이) 여야3당 모두가 발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위원들과 함께 공정과 상식에 비춰 합당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게 힘쓰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간호사분들이 당당히 근무할 수 있게,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윤석열 후보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요양·간병 걱정없는 나라’와 관련해 “우리나라 후진적 간호 정책과 제도가 그 원인”이라고 지적한 뒤 “간호돌봄체계의 구축과 그에 필요한 간호인력 확보가 국민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간호법은 지역공공의료와 지역사회 통합 돌봄을 위한 간호정책과 간호인력 확보에 대한 국가와 지방정부의 책임을 명확히 규정해, 노인 장애인 등에게 요구되는 간호·돌봄 제공체계를 법제화 했다”며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과 국민들의 보편적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간호법이 필요하다. 간호사들이 계속해서 현장을 포기하지 않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공정한 법과 제도를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후 코로나 전담병원에서 일하는 코로나 현장 간호사와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간호협회는 윤 후보에게 간호협회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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