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행정안전부는 감염병 대응 인력의 신속한 채용을 위해 간호직 공무원의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을 오는 4월 30일에 앞당겨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2022년 8·9급 공채 필기시험은 6월 18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보건소의 인력 부족 상황을 고려해 자치단체 협의를 거쳐 간호직에 한해 시험일을 조정하기로 했다. 

그간 정부는 방역현장의 업무과중 문제를 해소하고 코로나19 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 대응인력 확충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2021년과 2022년 기준인건비에 보건소 인력을 포함한 감염병 대응인력 총 1,573명을 신규로 배정했다. 

지난해 수시 경력경쟁임용시험을 통해 410명을 충원하고,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의 채용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간호직 등 2,118명의 대응인력을 현장에 조기 배치했다.

복지부의 감염병 대응 한시인력사업을 통해 기간제 채용, 본청 및 읍·면·동 인력의 보건소 지원근무, 임용대기자 실무수습 등의 방식으로 인력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행안부는 보건소 인력 충원의 시급성을 감안해 올해는 타 직렬에 앞서 간호직 공개경쟁임용시험을 우선 실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개경쟁임용시험은 부산 등 15개 시·도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참고로 서울시 및 세종시는 2월 중 자체 경력경쟁임용시험을 통하여 간호직 공무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간호직 공채 선발 규모는 각 자치단체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후, 이달 중 공고할 예정이다. 원서 접수기간은 2월 21일부터 25일까지며, 필기시험 이후 면접 등 채용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면 6월 중 현장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행안부는 내다봤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보건소 감염병 대응인력의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간호직에 대한 공채시험 조기 실시 및 신속한 현장 배치가 부족한 의료인력 확충과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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