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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질환자, 적혈구 분포 폭 수치 상승시 사망위험 커져
이정표 교수.

[라포르시안]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은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가 신장질환을 가진 환자의 ‘적혈구 분포 폭(RDW)’을 이용해 사망위험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적혈구 분포 폭이란 혈액 내 적혈구 크기가 얼마나 다양한가를 나타내는 지표를 말한다. 정상인은 적혈구 크기가 일정한 편이나 임신이나 노화 등으로 변화할 수 있다. 혈액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적혈구 크기가 커지거나 작아져 분포 폭이 증가할 수 있다.  

이정표 교수 연구팀은 2001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서울대병원 및 보라매병원 신장내과에 방문한 신장질환자 1만6,417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대상자의 평균 적혈구 분포 폭 수치와 연구기간 내 사망률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둘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됐다.

적혈구 분포 폭 정상 범위(13.8%)를 기준으로 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분류해 진행한 연구결과, 적혈구 분포 폭 수치와 사망률 간의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분석 결과 적혈구 분포 폭 수치가 13.8% 이상으로 높은 그룹은 정상 그룹보다 전체기간 동안 누적사망률이 높았으며, 콕스(COX) 비례위험 회귀모델을 이용해 나타낸 사망위험 또한 1.7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및 헤모글로빈, 빈혈 관련 요소 등 혼란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도 적혈구 분포 폭 수치가 높은 환자는 정상 그룹보다 사망위험이 최대 1.5배 증가했다. 

교신저자인 이정표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신장질환을 가진 환자의 평균 적혈구 분포 폭 상승이 사망위험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특히 이런 연관성은 45세 이상인 환자에서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이뤄진다면 신장질환자의 적혈구 분포 폭 수치가 후속적인 사망위험을 효과적으로 예측하는 평가요소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실렸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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