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우·유희진 고대안산병원 성형외과 교수팀

[라포르시안] 고대안산병원은 김덕우·유희진 성형외과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생체 내 종양형성능(in vivo tumorigenic potential)을 가진 혈관육종(cutaneous angiosarcoma) 세포주(cell line)를 확립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김덕우 교수, 유희진 교수
사진 왼쪽부터 김덕우 교수, 유희진 교수

혈관육종은 드문 연부조직 육종으로서 국소 재발과 전이가 흔해 예후가 불량한 암 종이지만 생물학적 특성이 잘 알려져 있지 않고, 표준 치료법 또한 확립돼 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발병률이 낮아 대규모 임상연구나 실험실 연구도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세포주는 계대배양이 가능하며 비교적 균질한 유전형이나 표현형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질병 특성을 연구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 세계적으로 혈관육종 세포주는 세 가지(ISO-HAS·AS-M·HAMOM) 정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생체 내 환경에서의 종양형성능(tumorigenesis)이 없거나 미약해 연구자들이 해당 세포주를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김덕우·유희진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KU-CAS3’와 ‘KU-CAS5’ 두 가지 혈관육종 세포주를 새롭게 확립했고, 세포주의 혈관내피특성과 종양형성능을 확인해 혈관육종 특성이나 효과적인 치료법을 연구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 ‘Head & Neck: Journal of the Sciences and Specialties of the Head and Neck’ 2022년 1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고대안산병원은 해당 논문이 온라인으로 선공개 된 당일부터 전 세계 혈관육종 연구팀에서 세포주 분양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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