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이연주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지난 5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생식의학회 2021년 제81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연주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연주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연주 교수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요인과 체외수정시술 후 임신 결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연구’를 주제로 구연발표했다.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최승아 교수, 산부인과학교실 김용진·박현태·류기진 교수와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체외수정시술 후 임신한 여성 2만9,839명을 대상으로 소득, 고용상태, 거주지역 등 사회경제적 요인과 유산, 자궁외 임신, 태아 사망 등 부정적인 임신 결과 간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이 결과 연령과 고용상태, 장애유무, 동결배아 이식 여부가 낮은 정상분만율과 관련이 있는 것을 확인해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해당 연구결과에 따르면, 36세 이상, 비 고용상태, 비 수도권거주, 비만, 분만력 없는 여성인 경우 유산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전통적인 사회경제적 지위 지표인 소득수준과는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연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체외수정시술 후 정상 분만 성공 가능성 향상과 미래 사회구성원의 건강한 탄생을 위해 체외수정으로 임신한 산모 상황에 맞춘 제도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체외수정시술 후 유산 위험도가 높은 요인이 있는 산모라면 생식의학과 고위험임신 분야의 유기적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기존보다 면밀한 추적 관찰을 통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맞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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