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줄어...위중중 환자 감소 전망

[라포르시안] 사적모임 허용 인원 축소 등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가 지난 18일부터 시행된 이후 신규 확진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위중중 환자 수는 여전히 의료대응 역량을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2월 2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163명, 해외유입 사례는 70명이 확인돼 신규 확진자는 총 6,233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596,209명(해외유입 16,670명)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84명으로 전날(1083명)보다 1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5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071명(치명률 0.85%)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24일 0시 기준 해외유입 14명, 국내감염 2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262명으로 늘었다. 

지난 18일부터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하면서 전반적인 신규 확진 규모는 완만하게 감소하는 추세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를 보면  12월 1주차 4,392명에서 12월 2주차 6,068명, 12월 3주차 6,866명으로 늘었다. 반면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12월 19일 이후부터 4주차에는 일평균 확진자가 6000명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도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일주일 전에 비해 확실히 떨어지는 추세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효과가 지난 6일부터 시작한 방역강화 조치의 영향이 이제서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18일부터 시행한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의 효과는 다음주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수도 줄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60세 이상 확지자 비율은 11월 4주차 34.9%에서 12월 1주차 35.8%, 2주차 33.5%, 3주차 30.5%로 감소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고령층 확진자 수가 줄면서 입원치료 위중한 환자 규모도 다음 주부터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팍스로비드)가 국내에서도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공급되면 방역대응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효과적인 경구용 치료제가 공급된다면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 재택치료가 더 실효성을 갖게 되고, 의료기관 격리치료 대상이 크게 줄어 고위험군과 중증 확진자에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 

김옥수 질병관리청 자원지원팀장은 지난 2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도입은) 국내외 의약품 규제 당국의 승인 현황과 방역 상황, 임상 결과를 종합해서 경구용 치료제가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며 "식약처의 긴급사용 승인이 금년 말까지 검토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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