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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증이 알코올성 급성췌장염 중증도 높여

[라포르시안]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은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제1저자 장동기·안동원 교수, 교신저자 정지봉 교수)이 간경변증과 알코올성 급성췌장염의 중증도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급성췌장염은 음주, 대사장애, 약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췌장선의 세포 손상이 발생하고, 췌장의 광범위한 간질성 부종, 출혈과 함께 전신의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급성 염증성 질환이다. 알코올에 의한 발병이 가장 빈번하며, 지속적으로 과량의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췌장염이 만성화돼 심하면 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동기 교수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보라매병원에 입원 후 복부 CT 검사를 받은 환자 중 알코올성 급성췌장염으로 진단된 242명의 CT 기반 체성분 분석결과를 토대로 간경변증이 알코올성 급성췌장염의 중증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결과 알코올성 급성췌장염 중증도가 중등증 이상에 해당하는 105명은 경증인 137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았고 평균 혈중요소질소(BUN) 수치가 높았다. 특히 간경변증의 유병률은 무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란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는 급성췌장염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간경변증의 위험도(OR)는 4.192라는 높은 수치가 확인됐다. 연령이나 BMI 지수, 지방간 등 다른 위험요인의 위험도와 비교해도 가장 높은 연관성을 보여 연구진은 간경변증이 알코올성 급성췌장염 중증도 악화의 독립적 위험인자로 판단했다.

제1저자인 장동기 교수는 “이번 연구로 간경변증이 알코올성 급성췌장염의 중증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알코올성 급성췌장염과 마찬가지로 간경변증 또한 지속적인 과량 음주가 주요 발병원인이기 때문에 간과 췌장을 포함한 전신의 건강 유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절주 및 금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의 온라인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의 최신호에 실렸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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