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NGS 기술력 토대 ‘동반진단·액체생검’ 등 진출 확대

김명신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NGS 기술 기반 유전자 정밀진단 검사의 임상적 유용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명신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NGS 기술 기반 유전자 정밀진단 검사의 임상적 유용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는 질병의 진단, 치료약제 선택, 예후 예측 등에 도움이 되는 수십~수백 개의 유전자 변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정밀의료에 최적화된 기술이다.  

실제 NGS 검사는 한꺼번에 분석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고, 진단·치료시간과 검사비용 등을 줄이는 것은 물론 개인별 유전정보에 근거한 진단, 맞춤형 항암제 선택, 예후 예측 등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활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NGS 시장은 연평균 20.5% 성장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약 10조원의 시장 규모가 예상된다. 

국내 NGS 검사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건강보험 수가 적용이 시작된 2017년 약 3,000여명의 환자가 NGS 기반 유전자 패널 검사를 받기 시작해 2020년 한 해 동안 약 2만5,000명의 환자가 검사를 받았다. 

NGS 정밀진단 플랫폼기업 엔젠바이오(대표이사 최대출)는 지난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NGS 정밀진단의 최신 지견: 최적의 맞춤 치료를 제안하는 라이프 체인저’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엔젠바이오는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바이오 기술(BT)·정보기술(IT)을 융·복합한 정밀진단 플랫폼을 구축해 질병과 관련된 개인 유전자 변이를 탐지하는 NGS 검사 패널과 분석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정밀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명신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NGS 기술 기반 유전자 정밀진단 검사의 임상적 유용성’ 강연을 통해 개개인별 유전정보 등을 토대로 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밀의료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재 정밀의료가 가장 활발히 적용되는 영역은 NGS 정밀진단을 기반으로 한 암 치료 분야"라며 "유방암·난소암의 경우 의료진이 NGS 검사를 통해 유전성 유방암 및 난소암 환자의 암 발병 원인인 BRCA 1/2 유전자 변이를 확인해 암을 조기 발견하거나 정밀진단으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NGS 기술은 유방암·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뿐만 아니라 백혈병 등 혈액암 치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예로 혈액암 환자에서 NGS 정밀진단은 특정 환자의 종양 발원이 되는 유전자 변이를 진단함으로써 해당 변이(바이오마커)에 효과가 우수한 항암제를 처방해 치료 반응률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암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의료 현장에서 NGS 검사는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광중 엔젠바이오 연구소장은 NGS 기술이 발전해야 할 방향으로 ‘동반진단’과 ‘액체생검’을 제시했다.
김광중 엔젠바이오 연구소장은 NGS 기술이 발전해야 할 방향으로 ‘동반진단’과 ‘액체생검’을 제시했다.

김 교수에 이어 김광중 엔젠바이오 연구소장은 ‘엔젠바이오를 중심으로 보는 국내 NGS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연구소장은 “유전성 유방암 및 난소암 NGS 진단 제품 ‘BRCAaccuTest PLUS’는 엔젠바이오가 서울성모병원과 공동 개발해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제품으로 기업·병원·정부의 밀접한 협력을 통해 국내 암 환자들에게 검증받은 NGS 제품 제공의 포문을 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NGS 기술이 발전해야 할 방향으로 ‘동반진단’과 ‘액체생검’을 소개하며 관련 제품 개발과 시장선점 비전을 제시했다.

김광중 연구소장은 “엔젠바이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유방암 및 난소암, 혈액암, 고형암 등 다양한 암종의 NGS 진단 제품을 허가 받은 기업이자 정밀진단 선도 기업”이라며 “엔젠바이오의 우수한 NGS 제품들을 진단·치료 등에 활용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동반진단·액체생검과 같은 확장된 진단영역에도 적극 진출해 더 많은 환자들이 정밀의료 혜택에 접근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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