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규만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대한생물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생물정신의학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생물정신의학회 학술상 ’(Lundbeck Neuroscience Research Award)을 수상했다.

한규만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한규만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한 교수는 뇌 MRI 데이터로 분석한 대뇌 피질의 주름(cortical folding) 정도가 양극성장애(조울증) 환자의 진단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뇌 영상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한 연구를 정신의학분야 국제학술지 ‘Psychological Medicine’에 출간해 수상 영예를 안게 됐다.

해당 논문에서 양극성장애 환자는 전두엽을 포함해 정서조절에 관여하는 대뇌 피질 부위의 주름 정도가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뇌신경 네트워크의 기능 이상을 초래해 양극성장애 발병과 기분조절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한규만 교수는 이번 논문 외에도 우울증을 포함한 기분장애 분야에서 뇌 영상, 유전체, 염증 관련 바이오마커 연구로 수십 편의 SCI급 논문을 게재했다.

한 교수는 “현재 진행 중인 기분장애의 바이오마커 연구가 우울증 및 양극성장애 환자를 조기 진단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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