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코로나19 방역체계 개편’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1차 이상 백신 접종자 1902명 중 77%가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백신패스)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1~25일까지 국민생각함에서 접종증명 및 음성확인제 등 코로나19 방역체계 개편에 대한 국민의견을 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자 중 77%가 찬성한 반면 미접종자는 27.8%만 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에 찬성했다.
코로나19 대응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75.5%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고, '현재와 같이 차단 중심의 전략으로 가야한다'는 응답은 23.1%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였다. 특히 백신 미접종자 중에서도 3분의 2 이상인 66.3%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을 지지했다.
향후 코로나19 검사·치료비용 부담은 미접종자 56.8%가 '현재와 같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답했다. '백신 접종자만 건강보험공단에서 전액 부담'은 접종자 49.6%가 선택했다.
향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정보 전달방식으로는 무엇이 좋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주 단위 평균 확진자 등 추이를 중심으로 발표하자'가 42.3%였고 '현재와 같이 매일의 신규 확진자 수를 중심으로 발표하자'는 답변도 40.9%로 두 답변이 비슷했다.
양종삼 국민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코로나19의 성공적 대응을 위해서는 전 국민의 이해와 동참이 필요하다”면서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범위 및 치료비용 부담처럼 서로 입장 차이가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국민참여자 2071명이 설문에 응했으며, 이 중 91.8%인 1902명이 백신 1차 이상 접종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