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는 환자의 기능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장기추적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뇌졸중 환자의 장기적 기능수준 관련 요인에 대한 정책용역연구'를 통해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의 필요성과 효과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는 김연희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아 진행했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인구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발병률은 증가하고 있다. 그에 따른 뇌신경 후유장애로 재활치료가 필요한 사람도 25만명을 넘는다. 

응급치료를 포함한 급성기 치료를 빨리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생에 걸쳐 재발할 수 있어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한 위험관리와 약물복용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뇌졸중 환자의 장기적 후유장애, 활동제한, 재활치료 여부 및 삶의 질 변화 영향 요인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 결과, 뇌졸중 발병 5년 시점까지도 환자의 24.4%는 독립적 일상생활동작수행 장애(K-MBI 96점 이하)가 있었다. K-MBI는 개인위생, 목욕하기, 식사하기, 용변처리, 계단오르기, 옷입기, 대변 조절, 소변 조절 보행, 의자차, 의자, 침대 이동의 일상생활동작 수행을 평가하는 지표다. 

발병 초기 3개월째 기능상태가 이러한 발병 후기의 장애 정도를 결정하는 주요한 인자였다. 뇌졸중 발병 3개월 시점의 운동, 이동, 삼킴, 언어기능과 일상생활동작 수준이 발병 후 5년까지의 일상생활동작 수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뇌졸중 재활치료의 효과를 평가한 중재연구에서는 기존의 일반적인 재활치료에 비해 운동, 언어, 인지, 교육 집중재활치료가 환자의 기능 향상에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

일반 재활치료에 비해 운동, 언어, 인지, 교육 등의 집중 재활치료가 비용효과분석 및 비용효용분석에서 우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는 뇌졸중 환자들의 기능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장애를 개선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뇌졸중은 조기 증상인 한쪽 얼굴·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어지러움, 시야장애 및 심한 두통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 최대한 빨리 가까운 전문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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