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글로벌 제약 3사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협의 중"

[라포르시안]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를 위해 MSD, 로슈, 화이자 등 3개사와 구체적인 선구매 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서면답변서를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재택치료 확대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질병청은 "세계 주요국에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단계적 일상회복 대응을 위해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 3사와 구체적인 선구매 계약을 협의 중에 있다"고 했다.  

협의 진행사항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계약완료 등 일정시점에 제약사와 협의하여 공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충분한 경구용 치료제 확보 필요성에 동의하며, 확진자 발생 및 의사처방률 등 현장의견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준비하도록 하겠다"면서 "선구매 계약, 단계적 일상회복과 연계된 충분한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오는 29일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하면서 경구용 치료제 확보 계획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26일 국감 자리에서 "40만명분 정도의 경구용 치료제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