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행정구역간 이동 검역에 ‘마크비’ 사용

[라포르시안] 체외진단기업 비비비(대표이사 최재규)가 몽골 행정구역간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 첨병 역할을 맡는다.

비비비는 지난 18일 몽골 상장사와 150억 원 규모 마크비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MARK-B COVID-19 Ag·이하 마크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마크비는 비인두에서 면봉으로 채취한 샘플을 통해 현장에서 10분 내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 성능과 비교해 94% 이상 높은 민감도 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눈으로 결과를 판독하는 신속항원진단키트와 달리 마크비는 휴대 가능한 전용 분석기로 판독하는 장점이 있다.

비비비가 몽골에 공급하는 마크비는 현지 행정구역간 이동시에 코로나 검역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몽골은 인구수가 332만9,282명에 불과하지만 1억5,641만㏊의 전 세계 18위 면적을 갖고 있다.

몽골은 지난 17일 현지 기준 누적 코로나 확진자수가 33만6,508명에 달한다. 인구 10명 중 1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셈이다.

비비비 관계자는 “몽골은 행정구역간 이동시에도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PCR 외의 검사에 대해 몽골 정부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비비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몽골과 헬스케어기기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로나 진단키트 외에 암·심근경색 진단기기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했고 코로나 중화항체 키트 공급도 논의하고 있다.

비비비는 “전 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 이후 여행객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마크비를 사용하는 국가들을 늘리고 다양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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