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정홍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발목 만성 불안정성 환자에서 족근동 통증(거골하 관절)이 있는 경우 거종골간인대 손상이 동반돼 있을 가능성이 높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관절경 평가가 중요하다고 20일 밝혔다.

정홍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정홍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정 교수팀은 발목 만성 불안정성과 족근동 통증을 함께 호소하는 환자 109명(118개 발목)을 대상으로 거골하 관절을 관절경으로 평가해 거종골간인대 상태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118개 발목 중 90.7%에서 손상을 확인했다.

거종골간인대 손상과 거골하 관절의 불안정성 사이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거종골간인대는 손상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분류하고, 불안정성이 발목 관절과 거골하 관절 중 어느 관절에 포함됐는지에 따라 3개 군으로 구분해 파열 정도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발목 관절 불안정만 있는 경우보다 거골하 관절 불안정증이 함께 있는 경우에서 거종 골간인대 파열 정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음을 확인했다.

정홍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거종골간인대 손상은 만성 발목 불안정성과 족근동 통증이 있는 환자의 거골하관절 불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거종골간인대 파열에 대한 거골하 관절경 평가는 족근동 통증이 있는 만성 발목 불안정성 환자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스포츠외상학회지 ‘KSSTA’(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 11월호에 개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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