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1년차부터 적용..."역량중심 과정으로 수련교육 개편"

[라포르시안]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오는 2022년부터 1년차 신입 전공의부터 수련 기간을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같은 전공의 수련 기간 조정은 보건복지부가 '전공의수련및자격인정등에관한규정'을 개정해야 완료된다. 

학회는 이날 공지를 통해 "그동안 학회는 전공의 수련 기간 단축과 관련한 타당성을 검토했고, 설문조사와 공청회를 통해 내부 의견을 수렴했다"며 "지난 6월 임시평의원회에서 77.5%가 찬성했고, 9월 대한의학회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됐다"고 안내했다. 

학회는 "수련 기간 3년제로 전환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대한의학회 인증제도를 통해 이미 9개 분과와 세부전문의가 정착한 상태여서 수련 기간을 단축하더라도 내실 있는 역량 중심의 전공의 교육이 충분히 가능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학회에 따르면 미국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련제도도 이미 내과 3년, 소아청소년과, 내과 및 소아청소년과 통합 4년으로 전공의 수련 교육을 하고 있다. 

학회는 전공의 교육을 '일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배출'에 목표를 두고 역량중심 교육으로 개편해 전공의 수련 기간을 3년제로 전환해도 충분히 수련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개편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상담, 교육 등 1차 전문 진료의 현장 능력이 증진되고, 예방과 건강 중재 중심의 국가 보건 인프라로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역할의 패러다임 변화가 완성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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