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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테마주' 주가 널뛰기...“막연한 기대감과 거리둬야"백신·치료제 개발 제약·바이오주가, 루머·임상결과 등에 주가 춤춰

[라포르시안]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가 ‘코로나19 관련주’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들의 주가는 임상 결과, 해외 개발 동향, 보건당국의 발표 등 관련 뉴스에 따라 널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주 투자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만 특화된 기업보다는 꾸준히 실적을 낼 수 있는 대형제약사가 유리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2상 임상시험이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기대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부광약품 사례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B형 간염치료제 ‘레보비르’의 약물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하다 2상 임상시험에서 유효성 입증을 실패하며 지난달 30일 개발 포기를 발표했다. 

개발 포기를 발표한 이후 부광약품 주가는 약 36% 정도 하락했으며 아직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HK이노엔은 미국 제약사 머크가 경국가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하면서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HK이노엔은 머크와 7가지 백신에 대한 공동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HK이노엔의 주가는 지난달 29일 4만9,750원이었으나, 13일에는 6만3,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를 이용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신풍제약의 주가는 52주 최고가가 20만1,500원, 최저가는 5만5,700으로 연일 롤러코스터를 그리고 있다.

이러다보니 투자자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고민이 깊다. 실제로 주요 검색 포털에는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 및 ‘코로나19 백신 관련주’에 대한 질의가 줄을 잇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기업에 대한 기대감을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H투자증권 K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 2상 임상시험에서 실패한 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많은 기대감을 받았던 업체들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이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해야 할지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K 연구원은 “특히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경우 대부분 제약사의 2상 임상시험이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지만 아직도 성공 가능성을 이야기 한다”며 “하지만 그런 가능성은 투자 시장에 내놓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 실패에도 불구하고 포기를 발표할 수 없으니 변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포기한 부광약품의 경우 주가가 급락했으며,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다른 상장 제약사에서도 이런 우려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게다가 국내 기업들에 비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개발 단계가 빠르다. 이런 관점에서 국내 제약사들은 후발주자라는 큰 단점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약·바이오 투자에서 코로나19에 특화된 제약·바이오기업보다는 지속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 대형 제약사가 투자적 관점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을 가지고 있는 지는 판단하기 어렵다”며 “코로나 관련 신약 개발 기업은 어느 정도 거리감을 두고, 꾸준히 실적과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대형 제약사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손의식 기자  pressmd@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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