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감염에 따른 임상증상과 후유증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무소속 전봉민 의원이 질병관리청의 지난 1일 긴급 발주한 '코로나19 임상기반 후유증 양상 분석연구' 제안서를 확인한 결과다. 

4일 전봉민 의원이 확인한 제안서에 따르면, 질병청은 코로나19 환자의 임상 및 역학특성 등은 국가별, 개인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에서 완치 이후에도 여러 후유증 발생사례가 알려지고 있다며 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기저질환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50대 미만 감염자 중 상당수가 완치 이후 후유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국내 확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소규모 연구에서도 코로나19 이후 피로감, 호흡곤란, 우울, 불안, 인지저하 등이 조사됐다. 

이에 질병청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경·중증을 포함한 1,000명이상을 대상으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임상증상 및 후유증에 대한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코로나19 감염관리에 대한 대책근거자료를 마련할 계획이다. 

총 1억원의 예산으로 1년간 용역을 진행한다. 

 이에 대해 전봉민 의원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 9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후유증에 대한 본격적으로 연구가 시작되는 것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하며 “질병청이 용역을 조속히 마무리해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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