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악안면 결손 재건 인공뼈·의료용 가이드 개발

[라포르시안] 커스메디(대표 고종욱)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1)에서 생체적합 고기능성 폴리머 PEEK(PolyEther Ether Ketone) 소재를 이용한 3D 프린팅 환자맞춤형 의료기기를 출품한다.

외상·종양 등으로 골 결손이 발생한 환자의 CT·MRI 영상을 기반으로 맞춤형 뼈를 3D 프린터로 제작하는 커스메디는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을 통해 SLM 3D 프린터를 사용해 제조한 맞춤형 두개악안면 의료기기 임상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악안면재건 수술 시뮬레이션 기능의 3D 프린팅 구강악안면 교정용판은 종양이나 기형과 같은 구강악안부 결손 재건 시 수술시간 단축과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커스메디는 2017년 티타늄합금으로 제작된 두개골성형재료 ‘PRIMARY’를 시작으로 ▲인공안와연 ▲인공광대뼈 ▲정형용품 ▲추간체유합보형재 및 의료용가이드 등을 연달아 출시했다.

2020년에는 생체적합 고기능성 폴리머 PEEK(Polyether ether ketone) 소재를 이용한 맞춤형 의료기기 서비스를 추가했다.

PEEK는 방사선 투과성 소재로 방사선 치료 시 의료영상을 통해 정확한 판독이 가능하고, 사람의 뼈와 유사한 탄성계수를 갖고 있어 의료진들의 선택 폭을 넓였다는 평가다.

환자맞춤형 의료기기는 환자의 결손된 뼈를 해부학적으로 정확하게 맞춰 제작하기 때문에 기존 정형화된 수치로 제작하는 제품에 비해 수술시간을 단축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이러한 맞춤형 서비스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실제 수술을 진행하는 임상의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커스메디는 자체 개발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 ‘닥터체크’(Dr. CHECK)를 통해 이를 해결했다.

닥터체크는 언제 어디서나 PC·모바일·태블릿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의료진이 쉽게 환자 의료영상을 업로드하고, 디자인된 파일을 실시간 확인·수정 요청이 가능하도록 사용자 환경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종욱 커스메디 대표는 “현재 3D 프린팅을 통한 환자맞춤형 의료기기를 서비스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제품을 병원에 배송하는데 평균 3주 정도 기간이 소요된다”며 “커스메디는 자체 개발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이 기간을 3분의 1까지 단축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응급환자에게도 맞춤형 의료기기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업과 병원 간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시간과 공간 제약 또한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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