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고대안암병원은 박동혁 신경외과 교수팀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치료에서 줄기세포치료의 새로운 매개물질을 발견하는 등 재생치료 연구결과를 꾸준히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며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박동혁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
박동혁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하면서 뇌졸중은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한 질환 중 하나이며 사망률도 2019년 기준 암·심장질환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

허혈성 뇌졸중은 급성기에 혈전용해제 사용이나 기계적 혈전 제거 시술이 가능한 환자를 제외하면 적절한 치료방법이 없어 만성기 뇌졸중에서 재생의학의 필요성이 높이 요구되는 질환이다.

박동혁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 정맥투여의 허혈성 뇌졸중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 그 치료효과를 배가시키는 결과를 발표하는 등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치료 연구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박동혁 교수팀은 이상원 고려대 화학과 교수팀과 함께 뇌경색 동물에서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정맥 내로 투여한 후 뇌경색 동물의 뇌에서 추출한 뇌척수액 분석을 통해 중간엽줄기세포가 뇌경색을 치료하는 효과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백질 인자들을 발견했다.

박 교수팀이 발굴한 단백질 인자는 ▲14-3-3 theta ▲MAG ▲neurocan 물질로 이번 연구를 통해 뇌경색 치료에서 중간엽줄기세포의 치료효과를 일으키는 새로운 매개물질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Label-Free Quantitative Proteome Profiling of Cerebrospinal Fluid from a Rat Stroke Model with Stem Cell Therapy')는 재생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Cell Transplantation’ 최근호를 통해 발표됐다.

박동혁 교수팀은 이번 연구발표에 앞서 뇌경색 동물에서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정맥 내로 투여하기 전에 마니톨이라는 고장성 용액을 미리 정맥 내로 투여하면 줄기세포의 뇌경색 치료효과가 배가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

재생의학 국제학술지 ‘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을 통해 발표됐던 해당 연구는 실제 임상에서 뇌경색 환자에게 줄기세포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을 때 뇌경색 치료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임상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교수는 고대안암병원에서 뇌동맥류를 비롯한 뇌혈관 질환 진료를 담당하면서 현재까지 50여 편 이상의 SCI 논문 주저자로 활발히 활동하며 진료 및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여러 유명 재생의학 연구자들과 바이오벤처 회사인 넥셀 및 국내 다수 제약사와 함께 허혈성 뇌졸중, 혈관성 치매 및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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