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신규 확진 3273명...위중증 환자 30명 늘어
"백신접종 영향으로 위중증 환자 줄면서 의료대응체계 안정적"

[라포르시안] 수도권의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거세다. 어제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치인 3000명대를 넘어서면서 추석 연휴 인구이동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내주에는 신규 확진 발생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2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245명, 해외유입 사례는 28명으로 신규 확진자는 총 3,273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9만8,402명(해외유입 14,303명)으로 집계됐다. 

어제(24일) 하루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6만3,658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4만1,593건(확진자 731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만2,623건(확진자 65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22만7,874건이다.

특히 서울 1217명, 경기 1094명, 인천 201명 등 수도권에서만 신규 확진자가 총 2512명에 달했다. 

현재 2만9,547명이 격리 중이며 위중증 환자는 339명으로 전날(309명)보다 30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7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441명(치명률 0.82%)이다.

이기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지난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이후 전국적으로 유행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연휴 전부터 지속되던 수도권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으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로 인해서 비수도권 확진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코로나19 4차 유행이 거센 가운데 의료대응체계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 병상 중 생활치료센터는 총 87개소 1만9,517병상을 확보(9월 24일 기준)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55.8%로 8,620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1만3,220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67.8%로 4,257병상 여력이 있다. 

이달 23일 기준으로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9,760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61.8%로 3,724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819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50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64.2%로 161병상 여력이 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969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52.8%다. 전국적으로 457병상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266병상이 남아 있다.

방대본은 "한달 전과 비교하면 위중증, 중등증 병상 사용 규모가 줄었다"며 "이는 백신 예방접종으로 위중증 환자 수가 줄어든 효과"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