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병원은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사진)가 발표한 족관절 분야 논문이 세계적인 의학 교과서인 ‘캠벨 정형외과학(Campbell’s Operative Orthpaedics)‘ 최신판에 수록됐다고 30일 밝혔다.

정홍근 교수는 ‘족관절 외측 인대 불안정증에 대한 동종 반건양건과 간섭나사를 이용한 해부학적 재건술’ 논문을 통해 만성 외측 인대 불안정증 환자를 대상으로 동종인대와 간섭나사를 이용한 해부학적 인대복원술의 안정성과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07년 2월부터 2009년 8월까지 만성 외측 인대 불안정증 진단을 받은 27명에게 수술을 시행한 결과, 환자의 발목 통증 지수(0-10점)가 수술 전 걷기에 매우 불편한 정도(6.4점)에서 수술 후 일상생활에 거의 불편함이 없는 정도(1.3점)으로 현저히 줄고 발목관절 기능 역시 정상수준으로 개선됐다.

특히 발목을 안쪽으로 꺾었을 때 거골(복사뼈) 경사각이 수술 전 심한 인대 불안정 수준(15도)에서 수술 후 정상범위인 4도로 감소했으며, 환자의 만족도도 높고 거골 하 관절 강직, 재발성 불안정증같은 합병증은 한 예도 나타나지 않았다.

정 교수가 논문을 통해 발표한 동종 인대를 사용한 해부학적 재건 수술법은 모든 환자에게 적용 가능하며 수술 결과 역시 좋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 교수는 “세계 정형외과 의사들이 참고하는 교과서에 수술법이 실리게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술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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