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는 16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진료 중 여성 환자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30대 의사 A씨를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에 부의하기로 했다. 

의협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청진기로 여성 환자를 진료하면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자는 A씨 휴대전화가 자신의 몸쪽으로 향한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서 피해자가 진찰받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확인했다. 

한편 이날 부산 동래경찰서는 수술이 끝난 환자에게 마시 마취제를 투여해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동래구 한 산부인과 의사 B씨를 구속했다. 

B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끝까지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자의 몸에서 DNA가 검출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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