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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보조제 12주 복용 완료시 금연 성공률 80~90% 달해”

[라포르시안]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금연을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다.

김인애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금연이 쉽지 않은 이유는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 물질 때문. 담배를 피우면 기도 점막과 폐 점막을 통해 니코틴 성분이 흡수되면서 5초 안에 뇌세포로 전달돼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이 분비된다.

지속 효과는 4시간 정도로, 이 시간이 지나면 중독현상으로 또 다시 담배를 찾게 된다.

흡연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폐암이다.

김인애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폐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2/3가 흡연력이 있다”며 “담배 연기는 구강, 인두, 후두를 지나 기관지와 폐포로 이어지는데 이 길에 발암물질이 포함된 담배연기가 노출되면서 폐암이 잘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흡연은 폐암 유발에 중요한 요소일 뿐 아니라 폐암을 치료하는데 있어 ‘이레사’ ‘타세바’ 같은 먹는 항암제의 치료효과도 떨어뜨린다”고 덧붙였다.

흡연은 또한 기관지 질환의 주범으로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유발한다.

김 교수는 “담배를 많이 피우면 폐가 손상돼 폐 조직에 구멍이 생기는 폐기종이 생기고 기관지가 변형된다”며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리면 처음에는 걸으면 숨이 찰 정도의 증상에서 나중에는 산소가 부족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발전한다”고 전했다.

흡연은 이밖에도 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 심근경색, 뇌경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정부가 금연보조제(챔픽스)를 지원하면서 이전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속시간은 12시간으로 아침·저녁으로 12주간 복용하면 된다.

김인애 교수는 “보조제가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결합해 흡연자가 담배 맛이 없어졌다고 느끼는 것과 동시에 약간의 도파민을 분비시켜 주기 때문에 금단현상도 덜 겪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연 보조제를 복용한다고 바로 담배를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1~2주 간격으로 흡연량을 점차 줄여나가면서 복용하면 된다.

김인애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복용하는 중 금연에 성공했다고 보조제를 그만 먹어도 되지 않느냐고 문의하는 일들이 많은데, 뇌 속 니코틴에 중독된 뇌세포가 완전히 바뀌는 데는 총 12주가 걸린다”며 “12주 동안 꾸준히 복용해야 나중에 다시 흡연을 하지 않게 된다. 실제 진료실에서 금연보조제인 챔픽스 12주 완료 환자의 금연 성공률을 보면 80~90%에 이른다”고 했다.

정희석 기자  leehan28@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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