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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터뷰] "최근 2년간 전시장서 감염사례 전무...KHF 2021 예정대로"조원표(메쎄이상 대표이사)

[라포르시안]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8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데 전시회 개최는 현실적으로 무리다. 설령 당초 계획대로 열리더라도 병원 종사자들의 참여율이 낮지 않겠나. 일정을 연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코로나로 인해 영업마케팅 활동을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의료기기업체 입장에서 고객인 병원과 의사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 참가는 생존이 걸린 문제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개최한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1 국제병원및의료기기산업박람회’(K-HOSPITAL FAIR·이하 KHF 2021) 개최여부를 두고 참가업체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인 상황에서 KHF 2021 일정을 연기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앞서 지난해 열린 KHF는 코로나로 인해 9월 1일·10월 14일 두 차례 연기되는 우여곡절 끝에 10월 21일 개최됐다.

문제는 올해 상황이 지난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심각하다는 점이다. KHF 2020이 열린 지난해 10월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는 시기였다.

또 전시회 개최일 10월 21일부터 3일간 코로나19 감염자 수도 지금보다 크게 적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21일(국내 57명·해외 34명) ▲22일(국내 104명·해외 17명) ▲23일(국내 66명·해외 11명) 확진자 수는 총 289명에 불과했다. 반면 올해 ▲8월 18일(2,152명) ▲19일(2,052명) ▲20일(1,880명) 최근 3일간 확진자는 6,084명으로 일평균 2,028명이 발생했다.

조원표 메쎄이상 대표이사

물론 KHF 2021 개최까지 약 6주가 남았고, 또 전시회가 열리는 9월까지 정부 방역대책과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예단할 순 없다. 하지만 전염병 특성상 감염자가 급증하기 쉬어도 급감하긴 어렵다는 점에서 현 추세를 고려해 KHF 2021 개최일정을 연기해야한다는 일부 참가업체들의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한 전시회 주관사 입장을 듣고자 조원표 메쎄이상 대표이사를 인터뷰했다.

조원표 대표는 “정부가 셧다운(Shuntdown) 조치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지 않는 한 KHF 2021은 당초 계획대로 개최한다”며 “정부는 전시회 참가를 기업의 ‘필수경제활동’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정상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참가업체와 병원 참관객 모두가 안전하고, 단 한 건의 감염사례도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시회 일정을 연기해야한다는 일부 참가업체들의 주장도 충분히 이해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전시장은 구조적인 특성상 백화점 등 밀폐된 실내 다중이용시설보단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낮은 환경이기 때문에 감염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지난해 열린 '2020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전시장 모습

참가업체 상주인력·참관객 마스크 착용과 음식 섭취가 금지된 전시장은 10~16m에 달하는 층고와 지속적인 환기로 실외와 유사한 환경이 조성돼 코로나 주된 감염 경로인 호흡기 전파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는 설명이다.

조원표 대표는 “최근 2년 동안 약 1,000만 명이 다녀간 각종 전시장에서 단 한 건의 코로나 확진이나 전파 사례가 없었다”며 "국제병원및의료기기산업박람회(KHF)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병원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여타 전시회보다 더 안전한 환경이다. KHF 2021이 열리는 오는 9월이 되면 병원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률이 100%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참가업체 부스 당 2명까지 가능한 상주인력도 백신을 안 맞은 경우라면 코로나 PCR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 결과를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도록 의무화돼있다. 여기에 더해 전시회 3일 동안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진단키트)를 제공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추가대책을 소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8월 20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 주요 조치 내용(8.23~9.5) 중 갈무리

메쎄이상에 따르면 KHF 2021 전시면적은 1만4,733㎡로 지난해 1만348㎡보다 커졌으며 참가업체·부스 규모 또한 늘어났다.

병원과 참가업체가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병원 신·증축 및 리모델링을 비롯해 의료기기 구매 상담과 비교견적을 받을 수 있는 ‘구매상담회’(BUY MEDICAL)도 예전 수준의 신청접수가 이뤄졌다.

조원표 대표는 “코로나19로 병원과 의료기기업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021 국제병원및의료기기산업박람회가 병원의 합리적인 시설·설비 개선 및 의료기기 구매를, 참가업체에게는 의사·구매담당자 등 실수요자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극복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기본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고 추가 방역대책을 마련해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발맞춰 방역과 산업 부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공적인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석 기자  leehan28@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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