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의과대학 졸업 후 ‘기생충학 연구’를 위한 한 길만 걸어온 채종일 한국건강관리협회 회장이 기생충 연구 및 한국의 기생충 국제협력사업 관련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삶의 순간까지 진솔하게 담아낸 에세이를 펴냈다. 

채종일 회장이 펴낸 '기생충학자 채종일 교수의 글모음(도서출판 지누, 235쪽)'은 현장의 생생한 기록과 기생충으로 인해 겪었던 웃지 못할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내 일반 독자들에게 자칫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기생충 연구에 관한 기록을 즐겁고 유쾌하게 전달한다. 

저자인 채 회장은 기생충의 세계에만 몰입해온 학자이자 기생충에 관한 이야기와 수필을 게재해 온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에 펴낸 '기생충학자 채종일 교수의 글모음'은 칠순이라는 나이를 맞이해 그동안 일간지와 의료전문지 등에 기고해왔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이 책은 ▲Part 1 삶, 그리고 ▲Part 2 이야기 -기생충 연구에 관한 단상 등 두 개의 큰 주제로 구성했다.  'Part 1 삶'에서는 기생충으로 인해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수록했다. 외국에 나갔다 오면서 기생충이나 중간숙주를 담아 오기 위한 용도로 콘돔을 잔뜩 챙기오면서 아내로부터 괜한 의심을 사게 된 에피소드는 독자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또 'Part 2 이야기' 편에는 최근에 사회적 이슈가 됐던 구충제를 이용한 암치료 관련해 지금까지 이뤄졌던 구충제 관련 항암치료 임상시험 연구 내용을 소개하는 글도 실렸다.  

채종일 회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서울대학교 BK21 인간생명과학연구단장,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감염병연구소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교실 주임교수, 대한기생충학회 회장, 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 대한의학회 기초의학이사, 대한기초의학협의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우리 몸의 기생충 적인가 친구인가', '임상 기생충학', '우리나라 인체기생충 및 의용절지동물의 동물상(fauna)과 개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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