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적십자사는 4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 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서 이필수 의협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수혈이 절실한 응급 환자들이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들었다. 현 사태를 두고만 볼 수가 없어 의료계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간담회 취지를 밝혔다.

이 회장은 "혈액 수급 정상화를 돕기 위해 헌혈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임원과 자문위원들이 먼저 헌혈에 참여하고, 이후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오는 11일 오후 의협 용산임시회관 건물 앞에 적십자사 혈액원 헌혈버스에서 이필수 회장을 비롯해 상임이사와 자문위원 등이 헌혈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국민이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헌혈에 동참하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조남선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유무와 상관없이 헌혈 금지 기간을 준수한다면 충분히 헌혈이 가능하다.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고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조 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으로 국민들이 헌혈에 관심을 가져준다면 혈액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의협에서 이필수 회장, 윤석완 사회참여 부회장(한국여자의사회 회장), 이정근 상근부회장이, 대한적십자사에서 조남선 혈액관리본부장과 소영 혈액안전국장, 김대성 수급관리팀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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