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배경은)는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기저인슐린 ‘투제오’(성분명: 인슐린글라진) 치료 시 환자 주도 용량 적정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Korean Titration Study(KTS) 결과가 발표됐다고 4일 밝혔다.

연구에서는 129명의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INSIGHT(1일 간격 1unit씩 조절) 알고리즘군 또는 EDITION(1주 간격 3unit씩 조절) 알고리즘군에 무작위로 배정해 각각 12주간 투제오를 투여토록 하고, 이에 따른 목표 혈당 도달률, 치료 순응도, 치료에 대한 환자 만족도 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투제오 치료 시 INSIGHT 알고리즘군의 용량 적정을 통한 투여 방식이 EDITION 알고리즘군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1차 평가 변수는 치료 12주 시점에 목표 혈당(야간 저혈당 없이 공복자가혈당측정 수치 5.6 mmol/l 이하 달성)에 도달한 환자 비율로, INSIGHT 알고리즘군에서 24.6%, EDITION 알고리즘군에서 23.4%로 나타났다.

혈당 조절과 관련해 치료 12주 시점에 당화혈색소 7.0% 이하에 도달한 환자비율은 INSIGHT와 EDITION 알고리즘군에서 각각 23.1%, 20.3%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1일 7회 자가혈당측정 값 개선에도 두 군 간에 당화혈색소 감소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 추적 기간이 더 길었다면 INSIGHT 알고리즘군에서 수치가 더 감소했을 것으로 평가했다.

하루 총 인슐린 용량(TDD, total daily insulin dose)은 INSIGHT 알고리즘군이 EDITION 알고리즘군 보다 높았다. 

치료 12주 시점에 기저치로부터 1일 7회 자가혈당측정(7-point SMBG) 값의 변화는 INSIGHT 알고리즘군이 EDITION 알고리즘군 대비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12주 시점에 기저치로부터 체중 변화는 INSIGHT 알고리즘군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EDITION 알고리즘군에서는 유의미한 체중 증가가 확인됐다. 

연구 기간 동안 치료 순응도는 INSIGHT 알고리즘군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치료에 대한 환자 만족도는 INSIGHT 알고리즘군의 경우 유의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반면 EDITION 알고리즘군에서는 감소했다.

연구를 주도한 서울대학교 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는 “인슐린 치료 시 안정적인 혈당 관리와 장기적 치료 목표 달성 및 유지를 위해서는 치료 첫 3개월 동안에 환자에게 맞는 인슐린 용량을 찾는 과정인 용량 적정이 잘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인슐린글라진 300 U/mL 치료에 있어 환자 주도의 용량 적정 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제시된 만큼, 환자들이 용량 적정에 대한 어려움 없이 치료를 안정적으로 시작하는데 유용한 데이터가 확보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16일 대한당뇨병학회 공식 학술지인 DMJ(DIABETES & METABOLISM JOURNAL)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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