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코로나19 백신(BNT162b2) 접종 이후 돌파감염은 중화항체의 역가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은 최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의료 종사자의 돌파감염을 분석한 논문을 게재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마크 립시치(Marc Lipsitch) 박사 연구진은 BNT162b2 백신을 접종한 의료 종사자에게 감염이 보고되자, 의료 종사자의 돌파감염을 특성화하고 돌파구와 감염성의 상관관계를 정의하기 위해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백신을 완전 접종한 1만1,453명의 이스라엘 셰바메디컬센터(Sheba Medical Center)의 의료 종사자 중 1,497명에 대해 PCR 검사를 실시하고 이 중 39명에서 돌파감염을 확인했다.

39명의 돌파감염자 중 절반에 가까운 18명은 간호직이었으며, 10명은 관리직, 6명은 관련 의료 전문가, 나머지 5명은 의사였다. 

돌파감염자의 흔한 증상은 상기도 막힘(36%)이었다. 이어 근육통(28%), 후각·미각 상실(28%), 발열 및 경직(21%) 등이었다. 모든 돌파감염자의 31%가 진단 후 14일 동안 잔류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9%는 진단 후 6주째까지도 증상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연구진은 돌파감염 22개 사례를 104개의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돌파감염 사례에서 중화항체 역가와 IgG 역가가 GMT가 대조군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돌파감염 사례에서 바이러스 발견 1주일 전 중화항체의 예측 역가(GMT)는 192.8였으며, 대조군은 533.7로 3배 가까이 높았다.

돌파감염 사례에서의 Anti-S IgG 항체 역가 역시 대조군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의료 종사자의 돌파감염 발생은 감염 전 1주일 이내의 중화항체 역가와 상관관계가 있었다”며 “중요한 점은 중화항체 및 Anti-S IgG 항체의 낮은 역가가 돌파감염의 표지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는 것이며, 이는 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 역가가 전반적인 면역 반응의 지표라는 가설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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