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피부의 각종 색소들이 진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이 뜨거운 자외선으로 인한 색소침착 등 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어 피부과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일반적으로 얼굴에 색소질환을 보이게 되면 기미나 주근깨로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피부질환은 질환마다 식별이 어려워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질환으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후천성 양측성 오타모반양 반점을 기미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으며, 오타모반이 출생시부터 20세 이전에 주로 발생하는 것과 다르게 오타모반양 반점은 20세 이후 30대~40대에 주로 발생한다. 광대뼈 부위나 눈밑, 콧대, 콧망울, 관자놀이 이마 부위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병변 초기에는 3-5mm크기의 갈색 반점이 산재하면서 발생한다. 오타모반양 반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병변이 서로 합쳐져 비교적 넓은 청회색이나 색소반으로 발전하여 기미와 유사하게 보이는 것이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선천성 오타모반과 동일하게 후천성 양측성 오타모반양 반점은 진피층에 멜라닌세포가 증가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후천성 오타모반 또는 양측성 오타모반양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두 질환의 특징을 보았을 때 차이가 있지만 표면상으로 식별이 어려운 질환으로 피부과 전문의 상담과 진단을 통해서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타모양 반점은 진피 외에 표피의 색소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흔히 있어 초기에 처음보다 일시적으로 색이 짙어지는 과색소 침착이 동반되기도 하기 때문에 고출력 레이저, 저출력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면서 색소침착을 최소화하면 효과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후천성 양측성 오타모반양 반점은 색소 반응이 높아 694nm 파장을 이용하는 루비레이저나 레블라이트, 피코초레이저를 이용한 저출력 치료로 자반이나 딱지 등이 생기지 않아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치료 기간도 줄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대전 엘케이피부과 이웅재 대표원장은 “후천성 양측성 오타모반양 반점과 같은 난치성 색소질환 치료는 획일화된 치료만으로는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전문적인 장비가 구비되어 있고 시술 경험이 많은 피부과 전문의 상담과 진단을 통해서 일대일 맞춤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하면서 “효과적인 색소치료를 위해서는 레이저치료 뿐만 아니라 치료 후 정상적인 세포 재생을 위한 진정 또는 재생관리, 미백관리, 자외선 차단제 사용 등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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