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대표이사 송승재)가 전립선암 발병 예측 정밀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AI 솔루션이 개발되면 과거 전립선암 진단 이력이 없는 일반인 및 타 질환자도 향후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닥터앤서 1.0’을 통해 ‘전립선암 병기 및 재발 예측 소프트웨어(SW)’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올해 7월 강원도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사업의 예측 솔루션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라이프시맨틱스는 전립선암 발병 예측 SW를 기반으로 전립선암 발생·진단·재발까지 모든 진료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원스톱 AI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급속한 고령화로 전립선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립선암 전주기를 예측할 수 있는 AI 솔루션 개발이 시급하다”며 “향후 3~4년 내 전립선암 전주기 예측 AI 솔루션을 전국 병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기존 환자들은 진단 정확도가 25~50%에 불과한 혈액 검사와 경직장초음파, CT·MRI 등 추가 절차를 통해 전립선암 검사를 시행했다. 이 때문에 환자는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해야하는 불편함은 물론 의료비용 부담도 적지 않았다.

라이프시맨틱스가 구축하는 AI 솔루션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강원대병원·원주연세의료원 환자 약 5,170명의 진료기록·건강검진결과·유전체정보 등 데이터를 활용해 80~85% 수준의 전립선암 발병위험 예측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절차로 시행되는 검사보다 1인당 최소 65만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

라이프시맨틱스는 “전립선암 발병 예측 AI 솔루션은 기존 임상데이터 위주로 개발됐던 질환예측 알고리즘에 유전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더욱 정밀한 예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전립선암 발병 확률의 변화량까지 살펴볼 수 있어 상급종합병원은 물론 의원·종합병원 에서도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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